두피탈모센터 탈모관리 5개월차 내돈내산 후기 (feat. 비포에프터)

이 글은 유전적인 요인이 아닌 스트레스나 기타 이유로 머리 빠짐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올리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과거의 나는 위 사진처럼 머리숱이 풍성한 편이었다. 솔직히 탈모 유전이 없었기 때문에 살면서 머리숱과 탈모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음. 영원히 탈모 고민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작년 9월에 탈모가 왔단 것을 눈치챘다

바로 아래 사진을 보고 말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남친이 찍어준 사진 속의 옆머리를 보고 정말 놀라고 말았다. 대충 봐도 옆머리가 완전히 다 빠져서 두피까지 훤히 보이는걸 알 수 있다.

그 전부터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느끼긴 했지만 거울로 봤을 땐, 정수리 부분은 멀쩡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 알고보니 정수리 부분이 아닌 옆머리가 우수수 빠진 거였음.

난 대체 언제부터 탈모가 진행된거였을까?

사실 월 1회 방문하고 다니던 미용실에서 작년 8-9월쯤에 나에게 머리 빠짐이 너무 심하다고, 환절기인걸 감안해도 너무 많이 빠지는 것 같으니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되면 탈모병원에 가보라고 하셨었다. 그때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제제야 현실 파악하고 두피케어 관리샵에 달려갔음.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처럼 본인이 탈모가 왔다는걸 인지할 쯤에는 이미 상당 시간이 지나있다고 보면 된다..

탈모관리 두피케어 관리 시작

두피케어센터는 두피 관리 전문점이라 탈모에 대한 진단을 명확히 내려주진 않는다. 다만 두피 촬영결과, 두피가 쫙쫙 갈라져있고 너무 건조한 상태라며 보습만 잘해도 머리빠짐이 덜할 거라고 관리를 추천하셨음.

직원분이 영업을 하든 안하든 결제를 할 생각으로 방문한 거였기 때문에 200만원 정도를 안흔쾌히 지불하였다

탈모관리 두피케어 3주차

탈모관리는 주 1회 관리를 받고 있고 3주차가 되었을 때에는 머리빠짐이 상당히 완화된 걸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용실에서 따로 클리닉을 받지 않아도 두피에 영양 공급이 되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기도 했음.

확실히 관리를 받고나면 두피가 엄~~~청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긴 한다. 이건 머리를 깨끗하게 헹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임... 두피가즘의 끝판왕.. 꼭 받아보새우

위 사진은 주 1회씩 관리받으면서 2개월차에 찍은 사진이다. 전보다 머리빠짐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정수리 부분에 자라나는 머리들도 보인다. 다만 머리가 엄청 풍성해졌다거나 그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보이진 않는다.

현재 5개월차이다. 머리숱이 완전히 복구된 건 아니지만, 새싹머리라고 해야하나? 새로운 머리가 전보다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저번에 두피 촬영할 때 보니 모공에 굵은 모가 3개나 자라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두피케어 효과가 아주 없진 않은 것 같음 (탈모의 경우 모가 자라지 않고, 자라더라도 힘이 없는 얇은 모만 자람)


번외로 탈모관리센터에서 여러가지 헤어라인 제품을 권유하곤 하는데, 나같은 경우 추천해준 모든 헤어라인 제품들을 몇십만원 주고 사긴했지만, 막상 써보고 나니 샴푸나 린스 종류는 굳이 안사도 되는 것 같음 (추천해준 헤어앰플이나 헤어토닉 라인은 괜찮은 듯).

샴푸나 린스같은 경우에 이미 시중에 훨씬 더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탈모 헤어제품이 많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많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