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다시 봐도 이런 집에 살아야 하나 싶은 사진. 큰돈주고 벽지시공한 지 정확히 1년이 되었으나 벌써부터 벽지 한 공간에 곰팡이가 피고 난리 남. 당시 벽지 시공가격으로 50만원 넘게 준 것 같은데...여하튼 누수 때문에 벽지가 저 모양 되었다고 집주인과 위층 집주인까지 불러서 3자대면 하였으나 대화가 안 통하더이다
솔직히 이 집에 미련도 없고 일 더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아서 일단 녹음만 해두고 헤어짐 (계약 끝나고 딴소리할까 봐)
시트지 구매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란 걸 필자도 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시트지는 쿠팡에서 샀고 가격은 5,930원. 제품명은 데코리아 윈도우 시트지였는데 사진 속 롤 모양으로 된 시트지가 2개 포장되어 들어있었고 개당 사이즈는 50*200cm 이었다. 급한 대로 백색 무늬로 샀는데 사실 인테리어를 고려했으면 저런 색을 안 샀겠지만 난 인테리어가 문제가 아니었음
찍으면서 현타가 스물스물. 이런건 집주인이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인간적으로...? 난 정말 착한 세입자야
일단 첫 번째 작업은 시트지를 붙일 공간에 줄자를 대고 길이를 잰다. 시트지 뒷면(상단 사진 참고)에 눈금자 표시가 되어있으니 잘만 이용하면 편하다. 참고로 필자는 시트지 오릴 땐 칼 대신 가위를 사용하였다
기존 벽지에 바로 시트지를 붙이는 사람들도 더러 보였지만 나같은 경우는 벽지를 다 뜯어냈다. 뭐로? 칼로! 그랬더니 대체 몇겹을 붙인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벽지들이 겹겹이 붙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건물이 오래되긴 했지만 진짜 다 뜯어내고 나니 흉물스럽기 짝이 없네..
요령은 없다. 그냥 시트지 위에서부터 아래로 기포 안생기게 잘 붙이면 된다. 언뜻보면 별 이상 없어보이긴 하는데 참.. 언제 또 저 시트지가 곰팡이 필지..
어짜피 일년만 더 살고 떠날 집이니까 대강 살자
시트지가 많이 남아서 창틀 체리색 몰딩 부분에도 붙여 보았다.. 풉..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나도 모르겠다. 옛날집에 전형적으로 보이는 체리색 몰딩이 너무 싫다. 1년 뒤 계약 끝나고 신축 빌라로 이사갈거야 ㅠ.ㅠ
시간나면 체리색 몰딩 부분을 페인트칠 해볼까 생각중인데 만약 하게 되면 후기를 올리겠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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