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이 생겨서 박상민 콘서트를 다녀왔다. 솔직히 박상민이라는 가수에 대해 아-무 기대 안 했는데 공연 보고 감명받아서 후기를 남겨본다. 여태껏 박상민 노래는 <해바라기>만 안다고 생각해왔는데 실제 공연장에서 들은 노래 거의 태반이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였다. 제일 충격적인 건 슬램덩크 OST가 박상민 곡이었....진짜 박상민횽아 이번 기회에 다시 봄
현재 진행 중인 박상민 소극장 콘서트 티켓값은 79,000원. 하지만 난 초대 받아서 무료 ♡
무료 티켓인 대신 제일 뒷자리 당첨! 하지만 소극장이라서 시야 확보가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빈 좌석도 있었는데 맨 뒤에 앉은 사람들이 공연시작 전에 눈치껏 앞에 빈자리에 앉더군. 엉덩이가 무거운 난 그냥 원래 자리에 있었다. 앞자리에 사람이 없어서 크게 상관없었음. 다만 앞자리 좌석과 뒷 간격이 좁아서 무릎 부분이 조금 불편했다.
공연 시작 전에 박상민 딸 예쁜 가경이, 소윤이가 노래를 1곡씩 불렀다. 왼쪽 친구(소윤) 오른쪽 친구(가경)보다 노래를 더 잘 불렀고 둘 다 아직은 아마추어 느낌이 났지만, 가수 유전자 타고난거 아니랄까봐 음색 자체는 좋았다. 나중엔 멋진 가수가 되어있겠지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박상민 공연. 그런데 가수 박상민이 짬밥이 정말 무시 못하는 게 공연 진행을 정말 잘한다.. (나도 저런 여유 닮고 싶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긴장되던데 어떻게 저렇게 청산유수처럼 말을 잘하는지.. 어쨌든 이 날 공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박상민이 부른 노래들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겠다.
1) 니가 그리운 날엔
2) 해바라기
3) 애원
4) 바다로 가자
5) 은하수
6) 상실
7) 지중해
8) 비원
9) 눈물잔
10) 너에게로 가는 길(슬램덩크 OST)
11) 중년
12) 무기여 잘있거라
13) 하나의 사랑
14) 청바지 아가씨
15) 헬스클럽 아가씨
16) 재즈 2곡
소극장이라서 더욱 좋았던 공연. 가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 오래방 가서 박상민이 노래 불러주는 느낌 들었다.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재밌었던 공연! 아참! 관객분들이 40-50대가 많았는데 오빠 형! 외치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니 박상민 콘서트에 부모님도 데려오면 좋았겠다 싶었다. ㅠㅠ
불러준 노래 중에 좋은 노래들이 넘나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무기여 잘 있거라' '은하수' 이 노래가 원픽! 투픽!
캐스팅 멤버인데 기억나는 분은 색소폰 이인성님. 몸도 좋고 기량도 좋고 정말 넘넘 멋있으심 '-') 그 다음으론 코러스 박혜성님.. 와 진짜 이 분은 왜 가수 안하나 싶을 정도로 진짜 소름 끼치게 잘 부름
공연 한 번 더 보러 가고 싶을 만큼
정말 만족 만족 대 만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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